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에 대해서
오늘 글에서는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행하러 오기 어려운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지만 세계 3대 폭포에 해당하는 만큼 남미에 여행하러 오는 여행자들은 놓치지 않고 보고 가는 것이 바로 이과수 폭포인데요, 이과수의 역사와 여행 방법,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과수 폭포 개요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의 파라나주,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주의 국경에 위치해있는 폭포로 나이아가라, 빅토리아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에 속할 만큼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이과수라는 말은 과라니어에서 온 것으로 원래는 chororo Yguasu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과수 강을 따라 2.7km에 걸쳐서 수백 개의 잔 폭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바라보는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거대 폭포입니다. 이 폭포는 아르헨티나 국립공원, 브라질 국립공원 내부에 위치해있으며 이 두 공원은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있습니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과수 폭포를 방문하면서 나이아가라는 어쩌면 좋아,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질만큼 대단한 규모라 걸어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헬리콥터를 이용해 폭포의 전경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과수 폭포가 위치한 지역은 원래 파라과이의 영토였으나, 삼국동맹전쟁에서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3국 연합에 패하면서 영토를 잃었고 이 때문에 유명한 이과수 관광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이 영토를 지켰다면 파라과이는 엄청난 수의 관광객을 매년 받아들이면서 꽤 큰 규모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이고 인프라를 발달시킬 수 있었을 텐데, 파라과이에게는 아쉬운 장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과수 여행하기
이과수여행을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브라질 이과수와 아르헨티나 이과수로 여행코스가 나뉜다는 점입니다. 이 양측을 국립공원 내부에서 자유롭게 오갈 수 없으므로 스케줄을 별도로 잡아 하루는 브라질 쪽, 다음날은 아르헨티나 쪽을 가는 식으로 나누어 관광을 하게 되며 시간 여유가 너무 없는 방문객들은 두 곳을 한 번에 다녀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리도 꽤 있고 공원이 넓어서 하루 안에 모두 돌아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곳 모두 각기의 매력이 있지만 브라질 쪽에서는 가장 큰 폭포들이 모여있는 지역을 멀리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삼킬듯한 물줄기를 바로 위에서 바라볼 수 있어 폭포의 위압감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또 아르헨티나 국립공원 쪽에서는 이런저런 관광거리를 추가로 만들어놓아 꼬마기차를 타고 여러 가지 산책길 및 등산로들을 돌아보며 크고 작은 폭포들을 추가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낫다고 보기보다는 이과수에 가셨다면 두 국가를 꼭 모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두 국가를 오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위치한 국경지대 검문소를 지나야 하며 전반적으로 브라질 쪽에 위치한 마을이 더 발달해있기 때문에 좋은 호텔에서 숙박하고 싶다면 브라질 쪽을 더 추천드리며 아르헨티나 쪽에는 작은 오두막이나 독채 여관들이 많기 때문에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소고기가 매우 유명하므로 저녁식사에 공을 들이고 싶다면 아르헨티나에서 묵어도 좋습니다. 만약 여행 일정이 가능하다면 파라과이도 방문할 수 있는데 가장 가까이 위치한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비록 이과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관광객들이 들려 쇼핑을 할 수 있는 쇼핑센터가 들어서 있어 방문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과수 폭포에 가게 된다면 이과수 강을 따라 보트체험을 해보시길 바라며 브라질 사이드는 대략 2시간에서 3시간이면 충분히 관람할 수 있고 아르헨티나 사이드는 걸어야 하는 구간이 꽤 길기 때문에 5시간 정도 넉넉히 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우기에 유량이 많아지면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이런 제한들을 미리 잘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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