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람들이 먹는 음식, 식문화 특징
오늘 글에서는 브라질 사람들의 주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마 언뜻 떠오르지 않으실 텐데요, 브라질의 음식은 의외로 간이 한국과 비슷해 한국 여행자들의 입맛에 꽤 잘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주식은 쌀이지만 그 외 먹는 방법은 굉장히 다른 편인데요 보통 브라질에서는 어떻게 식사를 하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주식
브라질 사람들의 주식은 빵과 밥입니다. 보통 빵은 아침에 간편하게 크림치즈나 햄, 치즈를 넣어 먹는 편이고 점심이나 저녁은 빵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음식을 먹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흔한 형태는 밥+콩+고기류 한 가지+샐러드 조합으로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쌀은 우리나라와 달리 날림 쌀이라 포크와 나이프를 잘 이용하여 먹어야 합니다. 콩 같은 경우 오래 끓여 걸쭉한 콩물과 같은 형태로 만든 뒤 밥 위에 얹어 밥과 섞어 먹으며 이 때문에 숟가락이 없어도 날림 쌀을 잘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밥과 콩은 가장 기본이고 이 두 가지에다 닭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메인 고기류를 더하며 상황에 따라 감자 퓌레, 샐러드, 감자튀김을 사이드로 더하여 먹게 됩니다.
주식은 이렇지만 물론 햄버거, 피자, 초밥류, 튀김류 같은 음식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같은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은 언제 가도 항상 사람이 많으며 이런 대중 햄버거뿐 아니라 수제 햄버거집도 굉장히 많습니다. 게다가 일본계 이민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일본 음식점도 굉장히 많아 초밥 판매가 대중화되어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브라질에는 면요리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브라질 상점에서 파는 인스턴트 누들은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양도 적으며, 맛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또 식당에서도 브라질만의 전통 면요리는 보이지 않으며 사람들이 먹는 면요리는 대부분 중국 식당이나 일본 식당 등에서 파는 야끼소바류가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젓가락질이 편하지 않은 나라이니 아시아 음식에 특화된 식당이 아니라면 면 음식을 드시기는 어렵습니다.
뷔페식 식당
브라질의 식문화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개인적으로 뷔페식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한국은 1인 1 메뉴로 음식을 하나씩 주문하게 되고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뷔페가 많은데 브라질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 중 하나가 뷔페입니다. Restaurante por quilo (킬로당 식당)라고 불리는 이곳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담은 뒤 무게를 재어 가격을 책정합니다. 보통 이런 뷔페들에는 브라질인들의 주식인 쌀과 밥, 샐러드류, 고기와 생선 반찬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어떤 식당에서는 소고기를 부위별로 썰어 원하는 만큼 덜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회사가 많은 지역에 가면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우르르 뷔페식당으로 향해 원하는 만큼 음식을 덜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베지테리언들이나 비건들도 자유롭게 본인의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주위에 있는 이 뷔페식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보통 무엇을 먹고 지내는지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메뉴를 보고 원하는 음식을 고르는 식당의 경우는 a la carte라고 부릅니다.
아침에 먹는 음식
아침에는 주로 무엇을 먹을까요? 물론 집집마다 다양하겠지만 많은 가정에서 아침으로 '프랑스 빵'을 먹습니다. Pao frences라는 이름을 가진 이 빵을 반절로 갈라 그 안에 햄과 치즈, 크림치즈나 그 밖에 원하는 음식을 넣고 바게트 먹듯이 섭취합니다. 이와 함께 따뜻한 커피와 우유, 주스, 과일 등을 먹곤 하는데 이 때문에 빵집들은 매일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이 프랑스 빵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놓습니다. 프랑스의 바게트와는 생긴 것이나 만드는 법이 다르지만, 위상으로 치면 브라질의 바게트 빵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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