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 3가지
오늘 글에서는 브라질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 3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워낙 국가 간 경계가 없다 보니 타 국가 간에 많은 문화가 오가는 세상이지만, 아마 아래 소개해드리는 세 가지 음식은 한 번도 들어보신 적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제품인들이니 혹시 브라질에 가시거나 국내에 있는 브라질 식당에 가시게 되면 꼭 챙겨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리큐르, 카샤사
카샤사(까샤사)는 사탕수수를 증류하여 제조한 주류 베이스입니다. 사탕수수의 부산물을 원료로 하여 만드는 럼과 달리, 사탕수수에서 그대로 즙을 짜내어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사한 주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까샤사 대신 럼을 대신 마신다고도 해요. 까샤사는 다양한 가격대와 도수를 가진 제품들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엄청난 수의 상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는 몇천 원 밖에 안 되는 제품도 있고, 질 좋은 카샤사는 몇십만 원까지도 호가하곤 합니다.
카샤사는 샷으로 소량 마실 수도 있지만, 30도~50도에 다다르는 높은 도수의 술인 만큼 보통 칵테일처럼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곤 하는데 이를 바로 카이피리냐(Caipirinha)라고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제조 방법은 카샤사에 잘게 조각낸 라임 조각들을 넣고, 설탕과 얼음만 섞으면 완성이라 술집에서 시켜먹기도 하지만,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파티에서 직접 제조하여 만들어먹기도 합니다. 이외에 취향에 따라 라임 대신 딸기나 파인애플 등 과일 퓌레를 첨가해먹는 것도 흔해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탄산음료, 과라나
과라나는 콜라와 함께 브라질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탄산음료 중 하나입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조합이 트레이드마크인 이 음료는 콜라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살짝 연한 갈색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콜라에 비해 단맛이 아주 조금 약한 느낌입니다.
사실 과라나 자체는 원래 음료의 이름으로 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열매의 이름인데요, 과라나는 브라질 원산의 덩굴식물로 전통적인 민간 약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열매를 이용해 만든 탄산음료였던 첫 번째 음료의 이름이 '과라나 안탁티카'였고 이 음료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제 아예 음료의 이름 자체가 과라나가 되었습니다. 원래 브랜드 이름이었던 스카치테이프가 그 제품의 대명사가 된 것과 같은 원리로 다른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유사 음료들도 이제는 모두 과라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과라나 안타티카는 글로벌 주류 회사인 AB InveB에 의해 제조 및 유통되고 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포르투갈 4개 국가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브라질 레스토랑 몇 곳에서 팔고 있는데 다소 비싸긴 하지만 브라질의 대표 탄산음료인 과라나가 궁금하시다면 한번 사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디저트, 브리가 데이로
브라질에는 아주 대표적인 초콜릿 디저트가 있으며 브리가 데이로(Brigadeiro)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리가 데이로는 주먹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동그란 모양을 가진 진한 초콜릿 디저트인데, 코코아 파우더와 버터, 연유가 주재료이며 그 위에 여러 가지 데코 초코칩들을 올려 만듭니다. 길가에 있는 슈퍼마켓이나 디저트 상점 등에서 흔하게 팔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브리가데이로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맛은 트러플 초콜릿과 유사하며, 매우 달고 크리미 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 누가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는지, 이름의 뜻은 무엇인지 등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리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한 디저트 가게에서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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