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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브라질의 정치인, 룰라의 생애

by &()@#_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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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에 대하여

오늘은 브라질 출신 정치인 중 가장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 룰라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그는 간단하게 룰라 전 대통령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올해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으로 예정되어있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의 간략한 생애와 정치사를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정리해보겠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 개요

룰라는 1945년,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금속노동자로 오래 일했으며, 여러 가지 노동파업과 노동 운동에 참여했고 결정적으로 노동자당(PT)을 창당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정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은 그는 1989년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여러 차례 낙선했는데 2003년 드디어 처음으로 브라질 대통령 취임에 성공합니다. 그는 노동자 출신으로서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복지 정책들을 내놓았고 그 덕에 많은 국민들로부터 오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자 대통령이 되었으며 중임을 마친 뒤 그의 후계인 지우마 호세프를 옆에서 적극 지원하며 당선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게 전성기 가도를 달리는듯했던 그는 2017년, 라바 자투라고 불리는 부패 조사가 시작되면서 부패 및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2021년, 브라질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무효로 최종 확정 나고 당시 실형 선고가 룰라에게 편파적이었던 것을 인정하면서 룰라는 2022년 10월에 있을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룰라의 생애

그는 1945년, 브라질 북동부의 페르남부쿠 주 농촌 마을에서 가난한 집안의 일곱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상파울루로 이주했지만 여전히 경제상황은 어려웠고 그는 초등학교를 4학년까지만 다닌 이후 거리에서 돈을 벌다가 금속 공장에 들어가 금속 노동자가 됩니다. 그런데 일하던 금속 공장에서 사고로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게 되고 그는 이를 계기로 산업재해 및 노동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그와 결혼했던 아내가 뱃속에 있던 아이와 함께 간염으로 사망하였는데,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룰라는 노동 환경 개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노동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그는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의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더 많은 노동자들과 적극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열린 사람이었던 그는 말로 사람들의 불만과 열망을 이끌어내는데 능숙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일한다는 그를 많은 이들이 지지했고, 그는 이런 지지에 힘입어 금속노조의 파업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성공적인 노동자 파업이 이어지자 조금 더 본격적인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이들은 브라질 노동자당(PT)을 창당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당시 압도적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이룩함으로써 그들의 목소리를 정계에 더욱 많이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왔던 룰라는 대통령 선거에도 여러 번 출마하지만 고배를 마시게 되었는데 결국 2002년이 되어서야 승리하며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 이후 그의 행보와 중요한 정치적 유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룰라, 더 알아보기

룰라에 대한 이야기가 한국에 처음 퍼지게 것은 아마 EBS지식채널e 짧은 영상 콘텐츠 덕이라고 보입니다.또 넷플릭스에 있는위기의 민주주의에서도 룰라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룰라가 어떤 혐의에 처했고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데 혹시 브라질 정치나 대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큐멘터리를 한 번쯤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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