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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반려동물 문화의 특징

by &()@#_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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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펫 문화의 특징

오늘 글에서는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펫 시장 특징과 반려동물 문화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브라질 사람들 또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랑이 대단한데요, 조금씩 한국과 다르게 보이는 모습들이 재밌고 신기합니다.

 

 

 

펫 시장의 규모

브라질이 원체 영토도 크고 인구도 많은 나라이지만, 펫 시장에서는 더욱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브라질 펫 시장 규모는 미국과 중국을 이어 전 세계 3위에 달하는데, 2019년 기준 브라질 전체  가구의 46.1%가 개를 한 마리 이상 기르고 있고 19.3%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사람도 있을 테니 대강 인구의 절반 이상인 60% 정도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사람들이 가정에 더 머물게 되면서 반려동물의 숫자는 더욱 많아졌고 펫 산업 매출액도 크게 늘었어요. 대부분의 산업이 크게 수축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독보적 성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반려동물 문화의 특징

1. 옷을 입히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예쁜 옷을 입은 강아지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특히 추운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패딩 재질의 옷을 입고 다니는 강아지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개에게 옷을 입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듯합니다. 대형 펫 샵에 가도 개 옷 섹션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아예 없는 것인지, 있는데 너무 구석이라 안보였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판매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수많은 개들 중 옷을 입고 있는 개들은 정말 손에 꼽도록 흔치 않은 경우였습니다.

 

2. 목욕은 샵에서

물론 예외적인 가정도 있겠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목욕을 직접 하지 않고 샵에다 맡기곤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2주에 한번 빈도로 목욕을 맡기는데, 시간에 맞추어 집까지 강아지 픽업을 와서 목욕을 시킨 후 집으로 다시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주말에 반려동물 용품점에 가면, 목욕을 시키기 위해 개를 안고 대기 중인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한국과 꽤 다른 문화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은 보통 만원에서 이만원대인데,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도 문화 자체가 이렇게 잡힌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씻긴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건지 펫 샵에 가보면 샴푸나 컨디셔너 섹션도 한국에 비해 매우 부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펫 프렌들리

브라질에는 펫 프렌들리 구역이 많습니다. 각종 개인 상점이나 카페, 식당뿐 아니라 쇼핑몰에도 개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식음료점인 경우에는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어야 하긴 하지만 주말에 시내로 나가면 많은 대형견들이 테이블 아래에서 주인의 식사가 끝나길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용이 더 잘 되는 듯한 느낌으로 집을 구하거나 숙박업소를 찾을 때도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4. 가정 분양 금지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공장형 강아지들의 문제는 꼭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도 비위생적인 곳에서 강아지를 낳게 하고 한꺼번에 새끼 강아지를 모아 파는 장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길가, 시장, 공공장소, 펫샵 등에서 동물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런 길가의 강아지들이 점점 보이는 추세이긴 합니다. 보통 브라질 사람들은 동물을 입양하고 싶을 유기동물 보호소로 가서 입양하거나, 승인받은 업체 브리더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오곤 합니다. 보통 품종 동물을 데려오고 싶을 때는 이렇게 상업적인 시설에 가서 동물을 데려오는데 브라질 유기견 보호소에는품종견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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