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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영화 시티오브갓 정보, 줄거리,평가

by &()@#_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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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  정보, 줄거리, 평가

오늘 글에서는 브라질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시티 오브 갓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한국 영화가 기생충으로 크게 탄력을 받았듯 브라질 영화도 글로벌 영화계에서 별로 존재감이 없던 차에 엄청난 흥행을 끌며 브라질 영화계를 크게 흥분시켰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 시티 오브 갓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작은 나오지 못해서인지 아직도 명작으로 손꼽히곤 합니다.

시티오브갓 영화 포스터
시티 오브 갓 포스터

시티 오브 갓 개요

  •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 원작 : City of God
  • 개봉일 : 2002년
  • 러닝타임 : 129분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포르투갈어

이 영화는 2002년에 개봉한 브라질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실존했던 인물들과 이야기를 배경으로 쓰인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출연배우들은 직업상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촌에서 살고 있던 이들을 섭외했는데, 당시 알려진 전문적인 흑인 배우가 많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특히 그 시기 브라질에는 흑인 아역배우 풀이 너무 좁았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이 결정되고, 감독은 2000년도 초부터 100여 명의 아이 및 청년들을 뽑아 교육을 받도록 했는데 그래서인지 시티 오브 갓의 길거리 싸움씬등은 매우 리얼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매우 폭력적인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연출되지만 이와 동시에 연출되는 삼바와 같은 흥겨운 리듬이 특징적입니다.

 

 

시티 오브 갓 줄거리

1960년대, 브라질의 최대 도시 중 한 곳이자 아름다운 항구 도시인 리우 데 자네이루, 그곳에 위치한 빈민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부스카페(로켓)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신문사에서 일하는 흑인으로 과거 회상을 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카메라를 사려고 했다가 잘못 범죄자로 오해받아 일자리를 잃으면서 범죄자의 길에 빠질 뻔하게 됩니다. 그런 로켓의 삶과 결부되어있는 빈민가 세력들의 이야기가 시티 오브 갓의 주된 줄거리이며 마약과 폭력, 살인, 갱단 등이 섞인 폭력적인 빈민가의 삶에 대해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특히 가장 악역으로 나오는 것은 제 페케누, 리틀 제라는 인물로 충동적이고 잔인하며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방해가 되는 듯한 인물은 모두 죽여버리는 잔인함도 보여줍니다. 

 

 

 

평가 및 비하인드

브라질 개봉 당시 320만 명을 동원했으며 200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될 만큼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아카데미 영화상에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영국 독립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는 최우수 외국 영화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수많은 액션 영화들과는 다르게 현장감이 살아있고 실제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엑스트라가 한 명 죽는 것조차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티 오브 갓의 메이렐레스 감독은 실제로,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이 수십 명의 사람을 죽일 때 관객은 그것이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미화된 아름답고 짜릿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영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티 오브 갓을 보고 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그의 의도를 잘 드러내었습니다.

 

 

한편, 시티 오브 갓이 개봉된 지 10년이 흐른 후 출연진들을 다시 찾아가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니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민가 출신으로 영화에 재미 삼아 출연했다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프랑스 칸까지 방문한 그들은, 부자가 되는 꿈에 젖었지만 순식간에 원래 살던 빈민가로 돌아왔고 출연료로 받은 돈은 몇천 헤알에서 가장 많으면 이만 헤알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만 헤알이면 대강 천만 원 초반인데, 출연 전 영화 수익금을 배분받을 것인지 혹은 정해진 몇천 혹은 몇만 헤알의 돈을 미리 지급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상황에 가난한 삶을 사는 출연진들은 모두 선지급을 택해 아직까지도 후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티 오브 갓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 줄 아무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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